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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조용호 오산시장에게 바란다
교통과 교육, 이것만큼은 꼭 해결해주세요

선거가 끝나고 새 시장이 취임하는 시점, 오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점을 솔직하게 적어본다.
오산 가장교차로 일대를 오랫동안 마비시켰던 옹벽 붕괴 사고. 사고 이후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방치되다가, 신기하게도 선거철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임시 우회도로가 생겼다. 하지만 언제 원래대로 복구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민들은 이미 다 눈치채고 있다. 차기 시장은 취임 이후 이 문제를 조기에 완전히 매듭짓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
집에서 서울까지 약 1시간 30분. 그런데 그 시간의 3분의 1이 오산 내부 이동에서 소비된다. 시 내에서 이동하는 데 전체 통근 시간의 상당 부분이 잡아먹히는 구조, 이게 정상인가. 교통 효율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세교2지구는 아파트가 빠르게 들어서면서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도로와 버스 노선은 예전 그대로다. 인구 수로만 보면 대도시도 아닌데 교통 체증은 대도시 못지않다. 서울·수원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역버스 노선을 실질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오산시장 쪽 사거리는 신호등도 없어 매번 눈치를 보며 아슬아슬하게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다. 회전교차로 하나만 설치해도 교통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왜 이걸 아직도 안 하냐"는 말이 나온 지 오래다. 거창한 사업이 아니어도 된다. 작은 것부터 제대로 해주는 것, 그게 신뢰의 시작이다.
세교2지구에는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자연히 초·중·고 학생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문제는 학교가 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반에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과밀학급 문제가 교사와 학생 모두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
오산은 분명 가능성 있는 도시다. 그 가능성이 실현되려면 시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는 시장이 필요하다. 거창한 공약보다 지금 당장 불편한 것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실행력, 그것이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전부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관심을 거두지 않겠다. 오산 시민으로서, 계속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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