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수천 세대인데
도로·학교는 뒷북?
오산시 행정, 이대로 괜찮나
늘어나는 주거 수요, 준비되지 않은 생활 인프라
죽담로 교통체증부터 세교2-1 초중통합운영학교 설립 지연 우려까지
오산 세교2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의 일상은 마냥 편해진 것 같지 않습니다. 출퇴근길 죽담로는 막히고, 아이들이 다닐 초중학교의 착공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새로운 도시를 만들면서 정작 주민들이 사용할 도로와 학교를 제때 준비하지 못한다면, 도시계획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01죽담로, 왕복 2차로로 충분했을까?
세교2지구가 허허벌판이던 시절부터 수천 세대의 공동주택 건설 계획은 존재했습니다. 대단지가 들어서면 차량도 늘어난다는 사실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담로 왕복 2차로 구간에서는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반복됩니다. 앞으로 늘어날 교통량까지 충분히 고려한 도로계획이었는지 의문입니다.
도로 확장에는 토지와 예산 문제가 따릅니다. 그래서 더욱 개발 초기부터 장기적인 교통 수요를 검토했어야 합니다. 주민들이 입주한 뒤에야 개선책을 논의한다면 이미 불편은 시작된 후입니다.
02학생 증가도 예상하기 어려웠나?
도로보다 걱정스러운 문제는 세교2-1 초·중 통합운영학교입니다.
수천 세대가 입주하면 어린 자녀를 둔 가정도 늘어납니다. 초등학생은 시간이 지나 중학생이 됩니다. 이 정도는 특별한 예측 시스템이 없어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학교 설립은 왜 이렇게 늦습니까?"
학교 설립의 직접적인 권한은 교육청에 있습니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관계 기관과 조정하는 노력은 오산시에도 필요합니다.
도로와 학교 모두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뒤에야 대응하는 듯한 모습이 반복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원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두고 개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도시 기반시설을 준비하는 행정의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032030년 개교 목표, 지금은 어디까지?
2026년 8월 언론 보도에서는 세교2-1 초중통합운영학교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 구분 | 추진 내용 |
|---|---|
| 기존 계획 | 중학교 43학급 |
| 변경 계획 | 초등 24학급 + 중등 12학급 |
| 2026년 7월 31일 | 학교설립위원회 심의 통과 |
| 2026년 10월 | 중앙재정투자심사 추진 예정으로 보도 |
| 최종 심사 결과 | 10월 28일 기준 공식 확인 필요 |
| 개교 | 2030년 목표, 확정 일정 아님 |
학교설립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은 반가운 진전입니다. 하지만 10월 말이 다가온 지금도 주민들이 중앙재정투자심사의 결과를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심사에 상정됐는지,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 일정이 늦어졌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2030년이면 현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 됩니다. 행정절차는 늦어질 수 있어도 아이들의 진학 시기는 기다리지 않습니다.
04민원 답변은 왜 항상 비슷할까?
오산시의회에 올라온 학교 신설 촉구 민원에서도 학부모는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착공 시기를 요구했습니다.
답변에서는 기존 학교 부지 활용, 중앙재정투자심사 추진, 관계 기관 협력 등이 안내됐습니다.
✔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참 익숙한 문장들입니다. 이런 표현이 빠지면 행정기관의 답변이 완성되지 않는 것일까요?
주민들은 협의를 몇 번 했는지보다 학교가 언제 완공되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날짜가 들어간 답변입니다.
지난 8월 시장과 교육감의 면담도 있었습니다. 건의와 협력 자체는 필요하지만, 이제는 그 이후 어떤 실질적 진전이 있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05오산시와 교육청에 요구합니다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시에 세 가지를 요청합니다.
2026년 10월 중앙재정투자심사 상정 여부, 결과 발표 시점, 지연 사유를 명확하게 알려주십시오.
2030년 개교 목표가 실현 가능한지 단계별 추진계획을 공개해 주십시오.
현재의 교통 정체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추가 입주 수요를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도로와 학교는 모두 도시개발의 필수 기반시설입니다. 주민이 입주한 이후에야 허둥지둥 준비할 일이 아닙니다.
06세교3지구보다 세교2지구부터 챙기길
오산시는 세교3지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성장한다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세교2지구의 교통과 학교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 채 다음 개발계획만 강조한다면 주민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럴 거면 세교3지구 개발보다 세교2지구의 기반시설부터 제대로 챙겨주십시오.
새로운 아파트를 몇 세대 공급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이미 입주한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생활하느냐는 더욱 중요합니다.
주민들은 이미 입주했습니다.
행정은 언제 도착합니까?
학교도 도로도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도시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적인 생활환경입니다.
더 이상의 막연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책임 있는 일정 공개와 실제 사업 추진입니다.
"언제까지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2026년 10월 28일 기준 공개 보도 및 오산시의회 주민 민원 답변 참고.
학교 개교 목표는 확정 일정이 아니며 투자심사의 최종 결과는 관계 기관의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도로 정체와 행정 대응에 대한 평가는 주민 관점의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