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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2025년이네요.
2024년 마지막 날
저는 새벽부터 충북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소백산 등산을 위해서요.
소백산 등산을 위한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1) 가장 쉬운 코스일 것
2) 자차 이용하기에
주차장이 잘 되어있을 것
위 2가지 기준에 가장 적합한 곳이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이동하는 코스더라구요.
주차는 다리안관광지주차장을
네비에 찍고 가면 되구요.
확실히 주차는 편했습니다.
주차료도 무료이구요.
그리고 바로 앞에 화장실도 있어요.
(아래 사진 왼쪽이 주차장이에요)
올라가다보니 다리안 황토길도 보였어요.
소백산국립공원은 인생 처음이었어요.
산림청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소백산은 입산시간 제한이 있어요.
야간산행 제한을 통해서
등산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에요.
동절기라서 5시부터 13시까지입니다.
등산로 초입부에는
나무 데크도 잘 되어있었고
바로 옆에는 계곡물이 흘러서
새소리, 계곡물 소리 들으며
오랜만에 자연과 함께
걸어갈 수 있었어요.
드디어 나타난 천동탐방로 ㅋㅋㅋ
주차장에서 천동탐방로까지도
생각보다 거리가 있습니다.
탐방로 안내판이구요.
생각보다 소백산이 난이도가 있었던게
오르막길이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원래 대부분의 산은 오르막길도 있지만
평지와 내리막도 중간에 있기 마련인데...
소백산은 정말 초입부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오르막길입니다.
등산로에 눈이 살짝 덮여있죠.
계곡에도 눈이 쌓여있구요.
이때까지는 아이젠 없어도
등산화만 잘 갖춰신었다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점점 경사가 가팔라집니다.
등산 스틱의 도움을 받아
아이젠 없이 일단 올라갔어요.
확실히 올라갈수록
등산로에 눈이 더 많이 보입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몇번 있었지만
어떻게든 중간 지점까지 도착했어요.
거기에 화장실도 있구요.
여기서 잠시 쉬면서
챙겨온 간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준비한 아이젠을 착용했어요.
중간지점 이후 나타난 등산로에요.
확실히 눈이 많이 쌓여있죠?
여기서부터는 아이젠이 정말 필요해요.
힘들었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무에 쌓인 눈도 늘어나면서
너무나 황홀한 풍경이 나타납니다.
완전 겨울왕국입니다.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이날 날씨도 너무 좋았어요.
여기까지만 해도 바람도 거의 없어서
외투를 두개나 껴입었는데
너무 오바했나 생각도 했어요.
겨울인데 땀이 뻘뻘납니다 ㅎㅎㅎ
눈에 덮힌 나무로
무슨 터널처럼 만들어져있더라구요.
나무가 저를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을 지나자 아주 뻥뚫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고생을
전부 씻겨주는 멋진 소백산 설경
카메라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광경이고
한국인이라면 죽기전에 한번은
꼭 와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년의 마지막 태양이네요.
자 그런데...비로봉 비석까지는
거리가 아직도 조금 더 남아있더군요.
그런데 소백산 정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주변에 막혀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보니
특히 바람이 장난 아니었고
잠바 2개를 껴입었는데
칼바람이 들어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그런데 여기까지 고생해서 올라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죠 ㅋㅋㅋ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
이 마지막 코스는 사실
체력적으로 힘들기 보다는
추위와 바람과의 싸움이었어요.
소백산 정상의 바람은
상상하는 것 이상이었습니다.
결국 도착했습니다.
강바람에 제 몸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그래서 1분안에 사진 두컷만 남기고
바로 되돌아왔습니다.
다른 블로그보면 정상석에서 사진찍으려고
대기해야했다던데....
이날 그 순간 저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오는 등산객이
아주 가끔 보였습니다.
결국 왕복 5시간 정도 걸려서 내려왔어요.
블로그보면 편도 2시간 40분 나와있던데
겨울산행에서는 체력 소모가 심하고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것 같아요.
내려올 때도 다리가 후덜거려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느라
하산 시간도 생각보다 걸렸어요.
겨울산행에는 등산화, 아이젠, 등산스틱,
귀까지 가려주는 모자, 손난로는 필수입니다.
힘들지만 겨울산행이 주는 매력
설경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어요.
겨울산행 준비하는 분들께
소백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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