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로봇 코딩 프로그램 ‘코딩아이’ 출시… 놀이로 배우는 AI 시대 첫 코딩

유아 로봇 코딩 프로그램 ‘코딩아이’ 출시… 놀이로 배우는 AI 시대 첫 코딩

유아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원더원이 신규 유아 로봇 코딩 프로그램 ‘코딩아이(Coding Ai)’를 선보이며 국내 유아 코딩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놀이처럼 배우는 코딩,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코딩아이는 만 3~5세 유아의 발달 단계를 세분화한 3단계 로봇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딩아이는 만 3세 입문(스텝1), 만 4세 확장(스텝2), 만 5세 심화(스텝3)로 구성된다. 각 단계마다 감성 로봇, 모션 로봇, 메이커 로봇 등 교구 6종이 학기별로 새롭게 투입돼, 한 해 동안 아이들이 서로 다른 로봇과 만나며 점진적으로 코딩 개념을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교구는 ‘1인 1교구’ 원칙에 따라 수업 후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어 가정 연계 학습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유아 코딩교육 시장 최초 도입 요소들이다. 1학기에는 옴니 휠 방식을 적용한 8륜 강아지 로봇 ‘밍키’가 투입된다. 옴니 휠 구조 덕분에 어떤 방향으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아이들이 직접 로봇의 이동 경로를 설계하며 공간 지각력과 문제해결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 또 공중·수면·지면을 모두 누빌 수 있는 3 in 1 수륙양용 드론 ‘코드윙’도 업계 최초로 유아 코딩 교구에 채택됐다. 한 교구로 하늘·땅·물을 넘나드는 활동이 가능해, 아이들의 3차원 사고력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한다.

휴머노이드 감성 로봇 ‘큐리’ 역시 눈길을 끈다. 단순 순차 개념만을 다루던 기존 유아 로봇과 달리, 큐리는 반복 알고리즘까지 다룰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심화된 컴퓨팅 사고력 교육이 가능하다. LED 표정, 음성 인식, 터치 센서 등 다양한 감성 요소를 탑재해 아이들이 로봇과 대화하고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소통 능력과 정서 발달을 동시에 도모하게 된다.

라인을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형 로봇 ‘로버’, 그림을 그리며 코딩을 배우는 예술가 로봇 ‘아티’, 100여 개 블록 조립과 센서 코딩이 가능한 메이커 로봇 ‘메카브릭’까지 더해지며, 코딩아이는 감성·모션·메이커 영역을 아우르는 ‘올인원’ 유아 로봇 코딩 라인업을 갖췄다. 버튼, 카드, 조이스틱, 블록 조립 등 입력 방식도 다양해 아이들의 연령과 흥미에 따라 수업 구성이 유연하게 확장된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로봇·코딩 교육 분야 1위 크리에이터로 알려진 ‘태지쌤’이 직접 참여했다. 원더원은 유튜브 등에서 유아·아동 코딩 콘텐츠로 영향력을 쌓아 온 현장형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실제 유치원·어린이집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과 수업 자료를 마련했다. 교사들은 PPT와 동영상 자료, 활동 워크북, 가이드북을 통해 별도의 전문 코딩 자격 없이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 철학 또한 차별점이다. 코딩아이는 ‘팅커링(Tinkering)’, 즉 ‘만지작거리며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교육’을 중심에 둔다. 정답을 맞히는 퀴즈식 수업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로봇을 조작해 보고, 실패하면 다시 시도해 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쪼개어 보고(문제 분해), 순서를 설계하며(알고리즘), 오류를 찾고 고치는 경험(디버깅)을 자연스럽게 반복하게 된다.

코딩아이의 목표는 단순한 코딩 기술 습득이 아니라 컴퓨팅 사고력과 AI 리터러시를 동시에 키우는 데 있다. 교육부 소프트웨어 교육 운영 지침에 맞춰 순차, 조건, 반복, 이벤트, 추상화 등 핵심 개념을 담았고,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 추천 시스템, 자동완성, 이미지 인식, 인공지능 편향 등 AI 시대에 꼭 필요한 기초 개념도 생활 주제와 연계해 다룬다. 아이들은 생활도구, 교통안전, 환경, 가족, 계절 등 익숙한 주제 속에서 로봇과 AI의 원리를 함께 배우게 된다.

원더원 관계자는 “코딩아이는 ‘틀려도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라며 “로봇 친구와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사고력과 디지털 감수성이 자라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에게는 믿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교사에게는 부담 없는 수업 환경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아 로봇 코딩 프로그램 ‘코딩아이’는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순차 도입될 예정이며, 원더원은 향후 추가 로봇 교구와 AI 연계 콘텐츠를 통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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