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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학

(태지쌤의) 초등 로봇과학 교육을 향한 직언

태지쌤 2018. 1. 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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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과후학교에서 로봇과학부는 가장 인기 높은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원하는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고, 완성된 로봇을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고, 로봇으로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때론 미션도 수행하는 등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사실 '로봇과학(robotics)'이지만 '과학'은 빠져있고 '조립'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학년은 수강생이 넘쳐나지만, 고학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열심히 로봇조립만하고 배워오는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로봇을 유치하게 여기거나 조립 자체를 귀찮게 생각하는 학생이 늘어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로봇과학(robotics)부는 '로봇 + 과학'입니다. 즉 로봇 조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로봇의 작동 메커니즘(원리)이 무엇인지, 구조적 특징은 무엇인지를 물리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등을 토대로 하나씩 알아가는 이론 수업이 병행되어야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로봇으로 게임을 할때 로봇이 쉽게 쓰러지게 제작한 학생이 있습니다. 그 로봇을 살펴보면 구조적으로 무게중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중심에 대한 이론 수업을 하면 그 학생은 이를 생각하면서 제작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로봇을 제작하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로봇과학 교재의 앞부분에는 로봇과학에 대한 이론이 살짝 소개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살짝 소개된 정도지 그걸 초등학생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기엔 내용이 부실합니다.

결국은 로봇과학강사가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공개수업을 제외하고 평소 수업때 이론 수업을 병행하는 강사선생님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태지쌤의 코딩 & 로봇과학 카페]는 이런 고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단순 로봇 조립에 대한 정보 공유를 원하신다면 다른 카페도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 카페는 전문가 수준이 아닌 '초등학생 수준'으로 로봇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고민, 연구,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지쌤과 함께 하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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