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방과후학교에서 로봇과학부는 가장 인기 높은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원하는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고, 완성된 로봇을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고, 로봇으로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때론 미션도 수행하는 등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사실 '로봇과학(robotics)'이지만 '과학'은 빠져있고 '조립'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학년은 수강생이 넘쳐나지만, 고학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열심히 로봇조립만하고 배워오는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학년이 되면 로봇을 유치하게 여기거나 조립 자체를 귀찮게 생각하는 학생이 늘어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로봇과학(robotics)부는 '로봇 + 과학'입니다. 즉 로봇..